겨울 바람을 맞아 꽁꽁 언 몸과 마음에 화끈하게 충성할 수 있는 여행지로 함평해수찜이 있다. 바닷물을 데워서 찜질을 하는 곳으로는 함평해수찜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바닷물로 목욕을 하는 탕 개념은 더러 있지만 해수찜은 목욕하고는 차이가 많이 난다.
 

◎ 코스 : 서해안고속도로 함평IC → 함평해수찜 → 돌머리해수욕장 → 모평마을

피부에 충성, 함평해수찜

 
 

함평해수찜은 가족탕 규모의 욕조에 바닷물이 부은 후, 여기에 약초와 불에 달군 뜨거운 돌을 넣어 바닷물을 데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처음엔 수건으로 적셔서 마사지하듯 몸에 바르는 것으로 시작해 물이 좀 식으면 욕조 안에 들어가서 몸을 담글 수 있다. 뜨거운 물과 약초, 유황성분이 든 돌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
해수찜에서는 뜨거운 돌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돌은 유황성분이 많은 함평의 돌을 소나무 장작불로 달구어 쓴다. `유황성분`이 피부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덕분에 살균작용으로 피부질환을 예방하거나 신경통과 당뇨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온천과 약찜의 효능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해수찜의 효과가 배가된다고 한다.
 

 
 

명성을 듣고 신경통, 산후통, 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이 찾아와 해수찜을 하고 간다. 신흥마을에는 3개의 해수찜 업소가 욕탕 130여 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4~5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탕이 많아 가족단위로 찾기에 좋다. 어떤 이는 일본 료칸여행과 비슷하다고 하고, 어떤 이는 좀 지저분하다고도 하지만 해수찜을 마치고 나면 몸이 노곤해질 정도이니 제대로 된 찜질 목욕을 하고픈 이들에게 권한다.
신흥해수찜(061-322-9900), 주포해수찜(061-322-9489), 함평신흥해수찜(061-322-9487) 등 세 집이 운영 중인데, 그 중 가운데에 위치한 신흥해수찜을 추천한다.

 
 

◎ 전남 함평군 손불면 궁산리 118-47
 

낙조가 좋은 돌머리해수욕장

 

 
 

석두마을에 있는 돌머리해수욕장. 돌머리는 `석두(石頭)`를 우리말로 풀어낸 이름이다. `돌머리`라는 이름은 육지 끝이 모두 바위로 되어 있어 붙여졌다. 맑고 얕은 바닷물, 해변 끝의 울창한 숲, 해안에서 바라보는 낙조 등으로 유명하다. 겨울에는 맑고 싱그러운 바닷바람 쐬며 환상적인 낙조를 감상하려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 전남 함평군 함평읍 석성리 203
 

천년 한옥마을, 모평마을

 

 
 

대숲과 야생차나무, 흙담이 멋스럽게 어우러진 한옥마을인 모평마을은 조선 세조 때 윤길이 개촌한 파평 윤씨 집성촌이다. 오동나무와 대숲으로 둘러싸인 영양재, 여진족을 몰아내고 동북9성을 쌓은 윤관 장군을 모신 수벽사, `귀령재`라는 편액이 걸린 파평 윤씨 종가, 천년 동안 마르지 않고 맑은 물을 솟아내는 `안샘` 등은 일부러 시간을 내 둘러볼만하다. 한옥체험마을인 모평마을에서는 숙박과 아침식사가 가능하다. 웃음이 가득한 집이란 뜻의 소풍가, 기쁘게 웃을 일이 많길 바란다는 뜻의 희소문이 있는 영화황토민박집, 정원이 예쁜 모평헌 등에는 아랫목 뜨끈한 방이 준비되어 있다.
숙식 관련 문의는 모평마을 관리자이자 문화관광해설사인 이명숙 사무장(010-4704-0977)을 통하면 된다. 그녀에게 들을 수 있는 모평마을의 유래와 전설은 보너스다.
◎ 전남 함평군 해보면 상곡리 199, 061-323-8288
 

함평 맛집

◎ 장안식당 : 곱창국밥, 전남 함평군 함평읍 기각리 982, 061-322-5723
◎ 목포식당 : 한우생고기, 전남 함평군 함평읍 기각리 980-7, 061-322-2764
◎ 황토와들꽃세상 : 시골밥상, 전남 함평군 해보면 대각리 538, 061-323-0691
◎ 낙지마당 : 낙지, 전남 함평군 함평읍 기각리 982-50, 061-322-2419
◎ 장터식당 : 콩나물해장국, 전남 함평군 함평읍 기각리 261-8, 061-324-1577
 

자료제공 행복한 이야기 리에또(www.liet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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